SPOTLIGHT
REGIMENATL TIE AND FRANCO BASSI COME FROM COMO
메멘토모리와 루엘이 함께 제안하는 남자의 타이.

 

이달에는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신뢰’라는 무기를

장착해줄 레지멘틀 타이다.


흔히 스트라이프 타이라고 부르는 건, 정확히는 레지멘틀 타이(Regimental Tie)다. 남성복 역사의 시작은 언제나 군복으로 거슬러 올라가듯, 레지멘틀 타이도 영국 육군의 흔적이 스며 있다. 레지멘틀의 사전적 뜻은 ‘연대의’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16세기 영국 육군에서 연대별로 다른 소속을 표현하기 위해 스트라이프 패턴을 사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영국식 레지멘틀은 언제나 사선이 왼쪽으로 흐른다는 것. 반대로 사선이 오른쪽으로 향하면 리버스 레지멘틀이라고 부른다. 주로 미국과 프랑스 브랜드의 타이에서 리버스 레지멘틀을 볼 수 있다. 레지멘틀 타이는 다른 어떤 무늬의 것보다 ‘신뢰’라는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한다. 무늬 없는 네이비, 그레이 수트에 레지멘틀 타이를 매치하면 V존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화려하기보다는 단정한 기품이 느껴진다.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실패 없이 착용할 수 있는 타이가 바로 레지멘틀 타이인 것. 메멘토 모리에는 다양한 종류의 레지멘틀 타이가 있다. 아주 기본적이고 얌전한 디자인부터 스트라이프의 간격이 넓은 것과 여러 색을 사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돋우는 타이도 있다. 종류가 무엇이든 한 가지만 기억하시라. 비즈니스 수트를 입고 신뢰 가는 이미지를 새기고 싶다면 레지멘틀 타이가 지원군이 된다는 것을.


COME FROM COMO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호수 마을 코모에서 건너온 메멘토 모리의 프랑코 바시 컬렉션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북쪽에 자리한 호수, 코모(Como). 예부터 아름다운 실크 원단 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많은 타이 브랜드와 실크 원단 회사가 이곳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약 40여 년 전 프랑코 바시(Franco Bassi)가 설립한 브랜드 프랑코 바시도 그중 하나다. 프랑코 바시란 이름이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엄청 유명하다.

빔즈,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이세탄멘즈, 투모로우랜드, 쉽스, 한큐 백화점 등 어느 편집매장을 가도 프랑코 바시를 볼 수 있다. 수많은 타이 브랜드 중에서 프랑코

바시는 자기만의 색깔이 확고한 브랜드다. 타이가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 싶지만 원단과 컬러 선택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프랑코 바시의 매력은 균일한

감성이다.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사용해도 채도와 원단의 질감을 고려해 일정한 톤 앤 매너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블루와 브라운의 조합은 프랑코 바시를 대표하는 특징. 편집매장을 돌아다니다 보기 좋고 마음에 드는 블루와 브라운 조합을 발견했다면 아마 프랑코 바시의 타이일 확률이 높다. 타이를 고르는 일은 철저하게 개인적 취향을 반영하지만, 많은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할 색의 황금비율은 존재한다. 바로 프랑코 바시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이유다.

메멘토 모리는 프랑코 바시를 한국에 유통하고 있다. 그들도 타이를 만들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멋진 타이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다. 지금 메멘토 모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랑코 바시의 타이는 총 50가지. 그중 에디터의 마음에 꼭 드는 다섯 가지 타이를 추렸다. 보시다시피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는 타이는 아니다. 다만 어딘가 점잖고, 눈이 편안해진다면 당신도 프랑코 바시의 타이에 자주 손이 갈지도 모른다.

 

 

 - 루엘 패션 에디터 박정희 ​포토그래퍼 이종훈



 

 

Written by L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