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비즈니스 수트를 준비하면서...
V.B.C 팩토리를 가다.
Visited the Vitale Barberis Canonico factory in Italy.
Vitale Barberis Canonico is an Italian fabric mill established in 1663.

비즈니스 수트를 준비하면서 ... 

Vitale Barberis Canonico Factory 를 가다. 


메멘토모리 식구들 모두 까노니꼬 원단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비즈니스 수트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을 때 원단회사에 대해서는 

'까노니꼬(이하 V.B.C)'로 반대표 없이 빠르게 결론을 내릴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난 7월 이태리 출장 때 우리는 V.B.C 공장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차를타고 한시간넘게 달려 도착한 아름다운 이태리 비엘라에 V.B.C 공장이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저희가 진행했던 컬렉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수트라인에 대해서도 설명하였고 원단 선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초콜렛에 V.B.C 마크가 새겨져 있는게 정말 귀엽더라구요 ㅎㅎ





 V.B.C 원단으로 제작된 구두용 더스트백과 에코백 모양의 가방입니다. 

본사를 방문하는 분들께 드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구두용 더스트백은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출장 다닐때마다 잘쓰고 있습니다.

 

 


 

미팅룸에서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마친뒤 공장 견학을 시작했습니다. 

남성복 원단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Long staple wool (섬유의 길이가 긴 울)인데 

모두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들여온다고 합니다. 





창고 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디렉터님이 190cm가 넘는 것을 고려했을때 아래 창고사진 보시면 높이가 어마어마한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많이 비어있었고 한창 제작을 할때는 가득차 있다고 합니다.






V.B.C의 7단계로 나누어진 위빙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두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원단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분명 흥미로울 거라 생각합니다.


https://www.gentlemansgazette.com/how-fabric-is-made/

http://www.vitalebarberiscanonico.com/wool-processing/47/from-the-fleece-to-the-top





공장을 견학하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공장안에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아래 같이 넓은 공간을 단 여섯명의 엔지니어가 기계를 확인해 가며 일하고 있더군요. 

원단을 보관해 놓는 창고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기계로만 원단을 꺼내서 팩키징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염색을 마친 울뭉치는 터칭이 부드럽고 색감이 아름다웠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원단으로 짜여지는 모습 하나하나를 보는데 실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자세히 들으면 들을수록 그 과정이 복잡해서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메멘토모리의 넥타이 원단을 책임지는 Canepa와 마찬가지로 

V.B.C 또한 물을 아끼는데 상당히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원단을 염색하고 세탁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물이 필요한데 이를 정화하여 

다시 사용하거나 물 사용량을 최소화 하는 시스템을 V.B.C는 이미 가지고 있었습니다. 

V.B.C 공장의 주변환경은 높고 푸른 나무로 둘러싸여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 만으로 이 견학이 행복하더군요. ^^





 이 날 Francesco Barberis Canonico는 직접 회의에 참여하여 앞으로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메멘토모리에서 매년 진행하고 있는 Canonico Flannel Wool Tie 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 하였고

V.B.C에서 익스클루시브로 메멘토모리의 넥타이 컬렉션을 위한 원단을 생산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 때가 7월이라 원단은 이미 입고된 상황이고 콜라보레이션 타이 컬렉션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진행될수 있는 발판은 메멘토모리에 대한 지난 6년간의 관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상품임을 알아봐 주시고 이런 우리의 취향을 주변분들에게 알려주신 회원분들 덕분에 

이런 훌륭한 회사와 함께 일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비즈니스 수트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Written by JANGSTYLE